복지&지역사회

과수‧밭작물 ‘저온피해’ 막자!

농촌진흥청, 봄기운 완연해도 기온 0도 이하 내려갈 경우 대비해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봄철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으로 과수‧밭작물 등 노지에서 재배하는 주요 작물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10년간(2009~2018) 기상상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봄철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2013~2014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봄기운이 완연하더라도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고, 4월 초‧중순에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4~5월은 사과‧배‧복숭아 등 주요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로 이 시기에 저온현상이 나타나면 꽃을 피우고 있는 암술이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한다.

또한 어린 열매는 껍질이 녹이 슨 것처럼 거칠어지는 ‘동녹’이 생겨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지므로 미리 대응해야 한다.

 

과수농가는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흩어 뿌리는 살수법을 적용하거나 ‘방상팬’을 가동해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한 살수법은 장치를 통해 나오는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표면에 막을 형성해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는 조건에서도 나무 조직 표면온도를 0℃ 부근으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같은 원리인 자동물뿌리개(스프링클러)보다 물 소비량이 1/3로 적고, 얼음 무게로 인한 가지 부러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살수법을 활용할 경우, 물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나무온도가 기온보다 낮아 저온피해가 클 수 있다.

 

‘방상팬’은 선풍기처럼 기계바람을 이용해 과수원 내 공기를 순환시켜 차가운 공기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준다.

과일나무의 저온피해는 꽃이 빨리 핀 경우에 피해가 심하므로 수시로 꽃 상태를 살펴보고, 인공수분은 2~3회 정도로 나눠 실시한다.

저온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열매 맺음 여부와 모양을 확인한 뒤 열매 솎는 시기를 늦춰 상품성 있는 열매가 맺히도록 관리한다.

 

비닐하우스 등에서 모종을 키워 노지에 옮겨 심는 밭작물의 경우 모를 기를 때 밤에는 보온, 낮에는 환기 등 온도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늦서리가 지난 뒤 안전하게 심도록 한다.

아주심기 이후 저온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비닐터널을 설치하거나 막을 덮어주도록 한다.

저온피해를 입게 되면 작물의 자람이 늦어지고, 심한 경우 잎이 뜨거운 물에 데친 것처럼 변하며 마른다.

 

저온피해가 약할 경우에는 요소 0.3% 액비(액체비료)나 제4종 복합비료(영양제)를 잎에 뿌려 자람새를 좋게 한다.

아주심기 후 식물체의 50% 이상 저온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식물체는 뽑아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심는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봄철 저온피해로 인해 농작물의 성장이 늦어지거나 결실 불안정, 말라 죽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므로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사후관리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


배너
배너

마케팅플라자

더보기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도드람한돈,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선정 화제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발표회’에서 도드람한돈이 ‘2026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도드람한돈은 19회째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인증은 2027년까지 2년간 유지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소비자의 합리적이고 건강한 축산물 소비를 돕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지자체 추천을 받은 축산물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생산자단체,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인증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3차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브랜드를 선정한다. 도드람한돈은 ▲공급 ▲품질 ▲브랜드 관리 ▲위생·안전 관리 등 4개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위생 관리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한 브랜드육을 합리적인 가격에 생산·공급·유통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또한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과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 노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식품부,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정을 혁신하고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비전인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 조기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1관 신설, 1국(관) 대체 신설, 21명 증원함으로써 기존 3실, 2국‧12관, 59과‧팀에서 3실, 3국‧12관, 62과‧팀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2017년 방역정책국 신설(순증), 2022년 동물복지환경정책관 신설(대체신설) 이후 3년여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되었다. 세부 조직개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❶ 농어촌 기본소득, 농촌 에너지 전환을 전담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국장급)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에 기존 공익직불정책과‧재해보험정책과‧농촌탄소중립정책과를 이관하면서, 과 명칭을 변경하고 2개 팀을 신설하여 농촌소득정책과‧농업정책보험과‧농촌에너지정책과‧농업재해지원팀‧농촌탄소중립추진팀으로 확대‧개편한다. 이를 통해 소멸 위기 농어촌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농촌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햇빛소득마을 조성, 영농형태양광 제도화 등 새 정부 핵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