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는 4월 14일 ‘2026년산 저장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2026년산 저장무 총량은 40,200톤으로 전년(34,800톤)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기 잦은 우천으로 월동무 작황이 부진했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평년대비로는 16%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올해는 소비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시장 내 체감 물량은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단순한 전년 대비 증가만으로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저장무는 4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5월 초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기작인 봄무는 현재까지 생육 상황이 양호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작황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 단수는 평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물량은 5월 말까지 출하될 예정이며, 이후 6월부터는 봄무로 출하가 전환되어 공급 공백 없이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올해 저장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출하 원가는 증가하고 외식 소비는 많이 위축되어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지금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당도 높고 영양분이 풍부한 제주 저장무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26년 4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월동무를 저장한 출하자,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아청과는 2011년 저장배추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저장무 전수조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이한 저장무 전수조사는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일평균 출하량 변동폭을 완화하고, 출하자 수취가격 제고와 시장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아청과는 지난달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매주 창고 반출량 조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저장무 반출량 조사 결과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