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중국시장 ‘수출 물꼬' 터졌다

2015.06.03 15:48:33

서울우유‧매일유업‧연세우유 3개사…'살균유’ 중국정부 수출 허용

공급과잉 상태인 흰우유가 중국시장으로의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2일자로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3개소의 흰우유(살균유) 제품이 중국 정부에 등록 완료되어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우유 공급과잉으로 국내 우유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으나 다소나마 중국 수출길로 물꼬가 틀어져 숨통이 터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품목등록제를 시행하였으며, 살균유 품목의 경우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등록이 보류되어 수출이 중단되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현재 조제분유, 멸균·가공유, 치즈 등 유제품 생산업체 58개소가 중국 정부에 등록되어 수출 중인 상황이다.

 

중국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는 등록된 업체에서 생산한 유제품 및 등록 품목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그동안 중국 유제품 수출실적을 보면 ‘1320천톤, 91백만불에서 ’1422천톤, 125백만불로 큰폭의수출 신장세를 보이다 중국당국의 제동으로 ‘1548천톤, 41백만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는 3개소로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 사전 준비 후 6월중에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등록완료 업체는 매일유업 상하공장, 연세우유 아산공장, 서울우유 거창공장이다. 정부는 살균유 제품의 중국 수출 재개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한국유가공협회, 유제품 생산업체 등 업계와 협력하여 중국 관계당국과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 우리나라 살균유 제품이 중국 정부에 등록되도록 한·중 실무협의(4) 등 양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관련 자료를 직접 제공·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조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하였다.

 

또한, 올해 초 이루어진 중국 점검단의 국내 유업체 현지실사에 대응하여 농식품부와식약처 유가공협회 민관합동 지원팀을 구성, 사전 점검·지도를 실시하는 등 우리 유업체의 실사 대응 지원에 공을 쏟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중국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하여 중국 현지 홍보·판촉 등 다양한 수출 대책 및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수출 지침 마련, 검역증 현장 발급, 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최선의 검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 제품 위생관리 및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도 철저한 이행과 함께 원유 수출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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