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A-벤처스로 (주)더플랜잇(대표 양재식)을 선정하였다.
더플랜잇은 ’17년 3월에 창업하여 순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판매하는 식품기술(Food-tech) 새싹기업(스타트업)으로, 기업명(The PlantEat)은 ‘지구를 위해 식물을 섭취하자(Eat Plants for the Planet)’라는 의미로, 국가·지역 간 영양 불균형을 순식물성 대체식품 개발을 통해 해결하려는 양재식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더플랜잇의 핵심 기술은 생명공학 및 데이터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빠르고 정교하게 순식물성 대체 원료를 개발·제조하는 것.
식물성 원료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부설 연구소에서는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여 동·식물성 원료의 특성을 분자 수준까지 확보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분석체계(알고리즘),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을 통해 원료 특성에 대한 방대한 자료(데이터)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순식물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찾아낸다.
더플랜잇의 대표상품인 ‘잇츠베러 마요’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마요네즈에 들어있는 계란성분을 순식물성 물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보통 마요네즈를 만들 때 고소한 맛을 내고, 지방과 수분이 잘 섞이도록 하기 위해 계란이 가진 유화 성분을 이용하지만, 더플랜잇은 동물성 원료처럼 유화를 강력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물질을 약콩과 대두에서 찾아내어 순식물성으로 대체하였다.
계란을 넣은 기존 마요네즈와 맛과 풍미는 비슷하지만, 열량은 4분의 1가량 낮고, 콜레스테롤은 없어(0%) 누구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현재 더플랜잇은 계란 외에도 우유, 버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로 총 9개의 제품을 출시하였다.
제품에 대한 시장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마켓컬리, 쿠팡 등 50여 개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 전략으로 아시아 및 영미권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자사에서 제조한 시리얼 생산량의 10%를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기부, 식습관 개선 홍보 등 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재식 대표는 “미래 먹거리를 이끌 수 있는 식품기술(Food-tech) 기업으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