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한우질병방역협의회, bTB질병 박멸에 속도!!!
한우질병방역(bTB박멸)협의회가 ‘소결핵’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일단, 협의회는 용어정립과 함께 ‘소결핵균’ 박멸 대책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협의회는 가축질병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소결핵균에 대한 명칭을 앞으로 bTB라는 용어로 적극 순화시켜 나가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문제 해결을 찾아 가는데도 적극성을 보이기로 했다. 협의회가 펼치고 있는 ‘소결핵균’ 박멸에 대한 주요내용을 간추려 봤다. <편집자>
◈한우질병방역(bTB박멸)협의회 기능?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의 설립 목적은 한우 결핵병을 포함한 한우 질병방역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한우 질병방역 관련 대정부 정책 건의 및 농가 불편사항 해소 등을 추진함에 있다.
또한,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의 기능은 한우 질병 방역에 관한 사항으로 한우 질병 방역을 위한 관련 기관·단체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우 질병 방역을 위한 한우농가의 활동 방안 논의하는데 있다.
한우 결핵병·브루셀라병 등 인수공통 전염병 박멸에 관한 사항도 논의하고 한우 질병 방역을 위한 관련 단체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의 구성은 협의회장을 포함 20인 이내 당연직·선정직 위원으로 구성하고 협의회 기능 지원을 위해 실무위원회와 각 도별 협의회를 운영한다.
결핵박멸을 협의회 명칭에 포함한 이유는 2013년 이후 인수공통 가축전염병 중 브루셀라는 청청화 단계에 접어든 반면, bTB(소결핵)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bTB(소결핵) 박멸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한우질병방역협의회의 주요 현안이 결핵 박멸임을 강조하기 위함에 있다.
◈한우질병방역(bTB박멸)협의회의 활동
제1차 한우결핵박멸협의회 회의에서는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 위원장 선임과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 운영규정 제정, 한우질병방역(결핵박멸)협의회 차기 논의과제 선정, 한국사슴협회의 적극적 참여가 결핵박멸 위해 필수적 요소이다. 소결핵병을 영문으로 변경함으로써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 기여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2차 한우결핵박멸협의회 회의에서는 결핵병 명칭 제정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해 비티비로 읽고 말하며, 영문 bTB로 쓰기로 했다. 결핵병이라는 용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차원에서 필요하며 질병용어를 바꾸는 것은 법개정 사항이지만, 홍보 및 캠페인성 활동을 통해 일반적 사용 용어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학회, 전문기관, 용어 통일위원회에도 공식적 공론화 과정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결핵은 병이라기보다는 감염증이 더 타당, 감염증으로 표기 검토하고결핵병 5개년 방역대책 관련해서는 결핵병 박멸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감염예방차원에서 한우 전두수 검사시기를 5년에서 2년으로 줄여야 바람직하고 사슴협회에서는 살처분보상금 상향 및 백신 도입, 검사방법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bTB(소결핵병) 발생 동향
결핵병 축종별 발생 현황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가축질병발생 정보 기준에 따르고 결핵병 2014년 발생 현황을 보면 사슴과 염소의 결핵병은 지난 ‘12년 27건, ‘13년 31건, ‘14년 9월 21건으로 총 4,552두로 조사되고 있다.
◈bTB와 경제적 손실은?
▷bTB(소결핵병)이란?
소결핵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성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그 외 다양한 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다. 이 질병은 국내 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어 농가에서 소결핵이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가축위생시험소에 신고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bTB에 의한 경제적 손실?
선진국 중 소결핵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결핵 발생농장은 매월 최소 70만원에서 최대 450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는 질병 방역 및 농가 경제적 손실 보호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1970년부터 결핵 박멸에 나서 1997년 이후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
▷bTB 증상?
소결핵은 질병이 진행되어 심한 임상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농장주가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무적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소를 찾아내며, 도축장에서 사후검사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다. 소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는 소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소가 점점 마르거나, 미열이 지속되다가 회복되기를 반복하거나 ▲쇠약하고 식욕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감염소는 주로 목부위에 림프절이 붓거나 ▲아침이나 추울 때 또는 운동시에 습한 기침이 심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잘되지 않는 만성유방염을 보일 수 있다.
▷bTB 잠복기는?
소결핵의 증상이 나타날 때 까지는 감염되어 수개월이 소요되며, 감염되었어도 수년 동안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이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령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슴도 마찬가지로 수개월내에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수년 동안 증상이 없을 수 도 있다.
▷bTB 감수성동물은?
소가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의 주요 감염동물이나 다른 가축이나 야생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결핵이 발생하는 외국에서 결핵의 보균동물은 뉴질랜드의 주머니쥐, 영국과 아일랜드의 오소리, 스페인의 야생멧돼지, 남아프리카의 버팔로, 미국 미시간주의 사슴(White-tailed deer )이 있다. 이외에도 양, 염소, 돼지, 개, 고양이 낙타, 라마, 사슴 등이 결핵병에 감염될 수 있으며, 전파역할을 할 수 있다.
▷bTB 전파는?
소 결핵균은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서 감염되며 감염경로는 축종별로 다양하다. 소 결핵병은 주로 소에 감염되며, 일부 다른 동물도 감염되어 전파시킬 수 있다. 소에서 결핵균은 기관 분비물, 분변, 우유, 때로는 오줌이나 자궁 분비물 또는 정액으로도 배출될 수 있다. 감염 말기에는 많은 양의 결핵균이 배출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감염소도 존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소들 간에 밀집으로 인한 공기전파가 주요경로이며, 경구감염은 감염된 어미 소에서 태어난 어린 소에 있어서 주요 감염경로이다. 피부 감염이나 선천적인 감염은 드물게 나타난다.
◈bTB 검진과 농장 예방대책
▷bTB(소결핵병) 검진의 ‘튜버클린’ 검사법?
튜버클린 검사는 피피디를 주사하여 소의 체내에 있는 결핵균과의 반응을 측정하여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법이다. 피피디(결핵균항원)을 소의 미근부 추벽 피내에 접종하여 결핵 검염 여부를 진단하며, 접종 후 48∼72시간 후에 농장을 재방문하여 접종부위를 측정하여 양성여부를 판정한다.
▷‘감마인터페론’ 검사법?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에 결핵균에 대한 면역세포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검사대상 동물의 전혈을 채취하여 각 지역의 가축방역기관 실험실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bTB균의 생존율
▷농장에서 bTB(소결핵병) 예방대책?
결핵병은 감염이 진행되어 말기가 되면 쇠약해지고, 기침 등 심한 증상을 보이기 전까지는 농가에서 감염된 소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또한 1회 검사로 해당농장에 결핵병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결핼병의 특성상, 축산농가가 결핵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튜버클린 피내검사로 사육하고 있는 소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의 이동이 결핵병 발생의 주요한 원인중 하나이므로, 외부에서 소를 구입 시에는 결핵병 검사증명서를 확인하여야 한다. 소를 구입한 후에는 일정기간(30일 이상) 별도로 사육하면서 반드시 관할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튜버클린 피내검사를 의뢰하여 음성으로 확인한 후 합사하여야 한다.
소의 사육시설 및 장비는 정기적인 위생관리로 깨끗한 사육환경을 유지하여야 한다. 농장입구에 생석회 도포 등으로 일반적인 외부병원체의 유입을 차단하고 축사 입구의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여 출입자에 대한 신발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결핵균은 다른 세균에 비해 소독제에 강한 편이며, 살균시간도 더 많이 소요된다. 효과적인 소독제로는 페놀, 글루타알데하이드, 포름알데하이드, 차아염소산나트륨, 포비돈, 산화제 등이 있다.
▷농장주의 bTB(소결핵병) 감염 예방법?
결핵병은 사람에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추진된 결핵근절 정책과 우유의 살균 처리 공급 이후 사람 감염가능성은 매우 낮아 졌다.
그러나 소 결핵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농장주의 감염은 증가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소 결핵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장주는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소 결핵균에 의한 사람 결핵병은 증상으로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일반적인 결핵증상인 체중감소, 발열, 지속적인 기침 등이 있다. 결핵양성우가 확인된 농장주는 주기적으로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bTB(소결핵병) 양성시 조치사항?
소결핵 양성우는 살처분 해야하며, 국가에서 보상금을 100% 지급한다. 동거우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의거 2회 이상 재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일 경우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한우농가들은 bTB(소결핵병)이 도축장 출하시 도축 후 검사에서 최종 발견된다면 농장검사시와는 달리 살처분보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도축 출하 전 bTB(소결핵병) 검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