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에 ‘할랄식품 사업단’ 출범
한-UAE 할랄식품산업 협력 MOU 후속조치 일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3월 12일(목) 한국식품연구원(이하 한식연)에 ‘할랄식품사업단’을 설치하고, 한식연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Korea Muslim Federation)간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5일 대통령님의 중동 순방 시 체결되었던 한-UAE간의 ‘할랄식품 협력 MOU'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되었다.
한국식품연구원 ‘할랄식품 사업단’은 총 9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되며, 할랄식품 인증 등 국내 할랄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할랄식품 사업단은 UAE,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할랄인증 기준을 분석하고, 인증기준에 적합한 할랄식품을 개발하여 제품 생산 가이드라인과 함께 식품업계에 제공하고, KMF 등 국내 인증기관에는 인증기관용 인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장류 등 우리 전통식품의 발효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알콜 저감기술 등을 개발하여 식품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전통식품의 할랄인증 지원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할랄 시장별 할랄식품 표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할랄 및 하람원재료 목록 DB를 구축하여 제공한다. 아울러, 금번 UAE와의 할랄식품 MOU 이행을 위해 한-UAE간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 개최도 추진한다.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은 양국의 할랄 전문가 및 식품업계간 교류의 장이 됨은 물론, 우리 농식품의 할랄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한식연과 KMF 상호간에도 ‘할랄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한식연은 자체 할랄 연구인력을 토대로 KMF의 할랄인증을 지원하고, KMF가 명실공히 국내 할랄인증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용 가이드라인 제공 및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KMF가 세계 할랄국가들이 인정하는 할랄인증기관이 된다면, 우리 식품기업들이 국내에서 쉽게 할랄인증을 받을 수 있어 할랄시장에 대한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할랄이 종교적 이해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KMF는 한식연에 이슬람교의 특성 및 무슬림 식문화 정보 등을 제공하여 한식연의 할랄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한식연은 3월 12일 하루동안「할랄식품 전시관」도 운영한다. 본 전시관에는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획득하여, 수출하고 있는 김치․면류․음료 등 29개 제품이 선보인다. 할랄인증 김치(포기김치․열무김치 등)․면류(라면․국수 등)․음료(녹차․쥬스 등) 등은 아세안과 중동으로 수출 중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UAE와의 ‘할랄식품협력 MOU'는 2018년 1조 6,260억달러(세계 식품시장의 약 17.4%)로 전망되는 할랄식품 시장에 우리 농식품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출범하는 한식연 ‘할랄식품 사업단’과 KMF가 국내 할랄식품산업 발전의 중심에서 할랄식품 개발과 인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한식연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식품업계의 할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여, ‘17년까지 할랄식품 수출을 2배 수준('14년, 6.8억불 → ’17년, 12.3)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