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농진청, ‘찰진 밥맛·긴 쌀알’ 신품종 ‘케이롱’을 소개

- 밥맛 좋고 쓰러짐‧병에 강한 장원형 자포니카 벼
- 2026년 시범단지 조성 거쳐 2028년부터 농가 보급 추진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길고 갸름한 외형에 한국 쌀 특유의 찰지고 부드러운 밥맛을 유지하는 장원형 자포니카 벼 신품종 ‘케이롱’을 보급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당진시 특화 품종으로 국내 최초 장원형 벼 ‘아미쌀’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2024년 ‘아미쌀’에 비해 쓰러짐과 병에 강하고 적응지역이 넓어진 장원형 벼 신품종 ‘케이롱’을 개발했다.


‘케이롱’은 국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소비처를 확대하고 우리 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육성한 품종이다. 현미 길이는 6.77mm, 장폭비는 2.63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자포니카 품종 가운데 가장 길고 갸름한 장원형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장립종 쌀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찰기 있고 부드러운 밥맛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케이롱’은 아밀로스 함량 18.1%, 단백질 함량 5.5%를 나타내면서 장립종 쌀의 외관과 한국 쌀 특유의 밥맛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케이롱’은 벼 키가 77cm로 비교적 작아 강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쓰러짐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또한, 벼흰잎마름병 케이(K)1~케이(K)3 균계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키다리병에도 중도 저항성을 나타내 주요 병해에 대한 재배 안정성을 높였다. 등숙률은 90.9%로 비교품종인 ‘남평’의 85.8%보다 높다. 적응지역은 호남평야지 및 서남부 해안지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 충남 당진에 5헥타르(ha) 규모의 장립종 벼 재배단지를 조성해 ’케이롱‘을 재배하고 있다. 종자는 시범사업 및 증식 과정을 거쳐 2028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품종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케이롱’은 기존 국내 자포니카 품종과 달리 길고 갸름한 쌀알 형태와 한국 쌀의 찰지고 부드러운 밥맛을 함께 갖춘 품종이다.”라며 “안정적인 재배 특성을 바탕으로 현장 적응성과 수출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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