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인재 양성과 복지강화로 지속가능한 농어촌 만든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농어촌의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농어촌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고 농어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사무총장 우만수)은 지난 8월 19일 전문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 및 농어촌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년 인력의 농어촌 유입을 돕는 '장학사업', 보육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사업',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협력사업' 등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추진 과제들이 집중 조명됐다.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편집자>
◇ 청년 농어업인 육성… 장학금 지급으로 정착 기반 마련
농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미래 농어업을 이끌어갈 청년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재단은 청년창업농장학금과 청년창업어업인장학금을 모태로 청년층의 농어업 분야 유입 및 정착 구조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재원의 '청년창업농장학금'은 2026년 하반기 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약 1,720명의 학생을 지원한다.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 3학년 이상(전문대 1학년 2학기 이상) 학생 중 영농 및 농림축산식품 분야 취·창업을 조건으로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50만 원을 매학기 지원한다. 수혜 학생은 지원 받은 학기만큼 영농·농림축산 분야에 의무 종사해야 하며, 학기당 25시간의 필수의무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재원의 '청년창업어업인장학금' 역시 약 3억 원의 예산으로 연간 60명 내외의 수산계열 대학생을 지원한다.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며, 졸업 후 어업 및 수산업 분야 취·창업을 조건으로 하여 전문성을 갖춘 청년 수산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여성농업인 권익 증진
농어촌의 주거 및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복지 사업도 대폭 강화된다. 영유아 수 감소로 보육시설이 부족해진 농촌 지역을 위해 재단은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26년 기준, 보육시설이 없는 농촌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시설비를 지원하는 '농촌아이돌봄지원' 101개소(15.8억 원), 보육시설이 없는 농촌마을을 놀이차량으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돌봄교실' 12개소(17.4억 원), 농번기 주말 동안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돌봄시설을 운영하는 '농번기 돌봄지원' 150개소(46.6억 원) 등 총 3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민·관 협력과 상생기금의 힘, 농어민 삶의 질과 농산물 유통 경쟁력 동시에
-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 만들자… 농어촌희망재단 2026년 하반기 핵심 사업 본격 추진
- "농어촌에 희망을, 농어민에 웃음을"… 농어촌희망재단이 그리는 포용적 상생 생태계
특히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기부금 사업인 '들녘 화장실 설치 지원사업'이 눈길을 끈다. 농작업 현장에 공중화장실이 부족하여 큰 불편을 겪었던 여성농업인의 인권과 건강권,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총 2.5억 원의 소요예산으로 전국 80개소에 이동식 공동화장실 구입 및 설치비를 지원한다(상생기금 90%, 자부담 10%). 여성농업인 3인 이상 공동 신청을 통해 실질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포용 복지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 기업 및 민간과의 상생협력… 지속가능한 농어촌 생태계 조성
농어촌희망재단은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도 창출하고 있다.
10억 원 규모의 '가락상생기금 공익사업'은 서울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의 ESG 경영 및 출연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도매시장의 공익적 기능을 제고하고 산지 출하자와 생산자 조직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농산물 물류기기 및 시설 지원, 농업인 현장 컨설팅, 재해 피해 복구, 농산물 유통 정책 지원 등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또한 한국마사회 후원의 '대학생 봉사자 연계 지역돌봄 지원사업'(8,500만 원 규모)은 방학 동안 전국 대학생들이 취약지역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학습, 정서, 독서 지도를 진행함으로써 농어촌 지역 아동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05년 설립 이래 농어촌의 교육, 복지, 문화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이번 하반기에도 현장 중심의 사업 모니터링과 성과 확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상희 한국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은 "청년 인재 양성부터 현장 밀착형 복지, 기업 상생 협력까지 농어촌이 직면한 현안을 다각도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농어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재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