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선그룹’ 창업…
고준호 초대 그룹회장 취임, 강소기업 제2창업 선언
Only One 보다 all Together, ‘공존’ 키워드로 적극 경영 시동
종자주권 선언으로 국내 종자 산업을 지켜냈던 故 경산 고희선 회장 유지인 ‘종자보국-농업 100년 대계(大計)’가 대를 이어 꽃 피우게 됐다.
12월 23일, 고 고희선 회장의 장남 고준호씨(33)가 <고희선그룹>창립과 함께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신임 고 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호텔 캐슬에서 개최된 그룹창립 선언 및 회장 취임식에서 부친 유훈을 잇는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그룹임을 선포 했다.
행사는 그룹 CI선포에 이어, 취임사, 기념사, 축하 꽃다발 전달, 축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진행됐다. 취임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고 회장은 “‘종자’가 부친께 ‘숙명’이었듯이, 이제 ‘운명’이 되어 제2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비장함을 밝혀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또 “아버지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더 갈고 닦아 빛나는 보석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농민은 물론, 국민 식탁에 건강을 담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Only One 이전에 All Together를 지향하겠습니다!'
’공존‘을 키워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고 회장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소통 행보로 축하와 격려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식 출범한 <고희선그룹>은, 故 고희선 회장인 설립한 (주)PPS를 비롯해 그린텍, 농우농산, 경산장학재단 등 비 농우바이오 계열회사를 하나로 묶은 그룹사 형식이다.관계사 모두는 2015년부터 <고희선그룹>을 공동 브랜드로 사용해 적극 마케팅에 나선다.
부친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1998년 IMF 위기 때 ‘종자주권’ 선언으로 국가적 반향을 일으켰던 숭고한 의지를 그대로 계승하고, 선친이 이루고자하셨던 ‘종자보국’ 신념을 담고자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준호 회장은 고 고희선 창업자와 유연희 여사 사이에 1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나 2009년, 전신인 농우바이오에 입사해 실무를 익혀오던 중 지난해 고희선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부인 손민경씨와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문화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