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양파 모종’ 위한 초기 병 예방

2020.09.10 14:32:29

잘록병, 잎 끝마름 증상 주의… 수분 관리 철저히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아주심기 할 양파 모종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육묘지의 습기 피해를 막고 병을 예방하는 등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파 육묘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병은 잘록병과 잎 끝마름 증상이다.

 

잘록병에 감염된 양파 모종은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점점 바래지다가 땅과 맞닿은 줄기 부분이 잘록해지며 말라 죽는다. 증세가 가벼우면 잎 하나가 죽지만 병원균 밀도가 높으면 식물체가 땅 위로 올라오기 전에 말라 죽기도 한다.

 

잘록병은 육묘지에 씨를 뿌린 뒤부터 본잎이 2장 정도 날 때까지 발생하며 습하고 토양온도가 20∼30℃일 때 많이 생긴다. 잎 끝마름 증상에 의한 피해도 육묘지에 습기가 많을 때 심하다. 따라서 양파 육묘 초기부터 철저한 사전 방제와 토양 물 빠짐, 물관리를 해야 한다.

 

양파 잘록병 방제용 살균제는 병 발생 전 예방적 차원에서 뿌린다. 씨를 뿌린 뒤 첫 잎이 올라오기 전 잘록병 방제를 하면 방제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병 발생률을 90% 이상 낮출 수 있다.

 

또한 습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육묘지는 두둑을 높고 평평하게 만들고 고랑을 깊게 파 물이 잘 빠지도록 한다. 잘록병과 잎 끝마름 증상은 연작 토양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태양열 토양 소독을 하거나 연작지가 아닌 곳에 모종판을 설치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태양열 토양 소독 기온이 높은 시기에 1개월 정도 토양 전면을 비닐로 덮는 방법으로 경운 후 석회성분을 추가하면 더 효과적이다. 토양 훈증제(다조멧 입제)를 사용해 태양열 소독을 할 때는 파종 전 반드시 흙갈이 작업을 해 가스를 제거한다.

 

가스 제거 작업을 하지 않으면 가스 장해로 싹이 트지 않아 육묘에 실패할 수 있다. 긴 장마로 인해 태양열 소독을 하지 못한 농가는 파종 전 토양 살충제와 토양 살균제를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우문 채소과장은 “양파 품질 관리는 모종 기르기가 핵심이다. 병해 방제를 위한 물대기와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전했다. 강성수 kenews.co.kr



-저작권자© 한국농촌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3길8 강남빌딩 02-521-4007 신문등록 2011.4.14 서울,다50581(인터넷신문 발행 2011.10.1 등록 서울,아54506)발행·편집인羅南吉 청소년보호책임朴時瓊 네이버•구글 뉴스검색제휴/국제표준간행물등록 ISSN 263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