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절화 의무자조금 조성 ‘기대’

전국 절화농업인 권역별 순회 교육 진행

나남길 기자  2018.04.11 22:09:57

기사프린트

의무자조금왜 해야 합니까?” 질문 가장 많아

지난 3 29경남 창원시농업기술센터 마산지도과 강당에 60여명의 농업인들이 모였다. 30대 초반 홍안의 농업인부터 70대로 보이는 어르신까지막 밭에서 일하다가 옷만 털고 온 농업인들도 있었다. 길청순 지사장(지역농업네트워크)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았다.“자조금을 한자로 풀이하면 (스스로), (돕기 위한), (입니다이 중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60대로 보이는 농업인이 손을 번쩍 들었다그리고 꼬장꼬장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한 30년 꽃으로 먹고 살았다카이근데 의무자조금와 해야 합니꺼누가 우리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데길 지사장은 미소 지었다찬찬히 좌중을 둘러 본 길 지사장은 강연을 시작했다두 시간 남짓 진행될 동안 농업인들은 누구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했다그리고 이어지는 질의응답구본대 공동 준비위원장(한국절화협회 회장), 박재완 경남절화연구회 회장변태안 마창수출농단대표 등이 마이크를 이어 잡았다저녁 무렵 농업인들은 고생 많다수고 했다며 덕담을 했다 

절화 의무자조금을 위한 전국 권역별 순회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공동 준비위원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구본대 한국절화협회 회장)는 전국 절화단체 리더간담회를 마치고 3월부터 권역별 교육을 진행 중이다. 4 6일까지 경남권충남권전북권수도권 등지 농가 교육을 했으며 대구 경북권전남권강원 충북권부산 경남권 등지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 5일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9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해 90% 가까이 자조금 절화 의무자조금 동의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강성해 공동 위원장은 우리 농업인들이 위기의 화훼산업을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절화 의무자조금에 대해 동감하고 있다화훼산업의 중흥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구본대 공동위원장은 지역마다농가마다 의무자조금에 대한 시각 차이는 분명히 있다그러나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절화 의무자조금 공동준비위원회는 권역별 교육이 끝나는 대로 전국 시군별 교육과 리더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어 올해 안에 절화 의무자조금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회장 최성환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 ()한국절화협회(회장 구본대)는 전국 절화농업인들의 뜻을 모아 절화 의무자조금 준비위원회(공동 준비위원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구본대 한국절화협회 회장)를 구성한 후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거쳐 절화 의무자조금을 진행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