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수출 확대 위해 안전성 강화와 과학적 홍보 필요”
KREI,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최근 세계 인삼시장에서 한국 고려인삼이 미국, 캐나다 화기삼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19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국제유통센터에서 고려인삼연합회, 농협과 함께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우리 인삼수출의 애로사항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개회식에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삼수출 대책을 찾아 인삼종주국 명성을 되찾아가자”고 말했으며, 이동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인삼 산업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인삼산업계 관계자들이 다함께 역량을 결집해가자”고 강조했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삼수출 현장의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인삼수출 확대를 위해 과학적이며 현지 시장에 맞춘 광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려인삼이 열을 오르게 한다는 등의 해외 소비자의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학적인 입증을 통한 광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경작단계에서의 안전성 강화, 농약 경감 및 제거 방법 개발, 인삼수출 관련정책 수립 및 관리체계의 일원화, 브랜드 개발 및 인지도 제고로 판매 확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자금지원 확대, 해외인삼정보수집 체계 구축을 통한 접근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임병옥 세명대학교 교수는 ‘품질관리를 통한 고려인삼 수출확대 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표준화 및 글로벌 맞춤, 과학적 효능 입증, 글로벌 목표시장 마케팅 및 홍보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의 진사나(Ginsana) 인삼 제품을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안전한 인삼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2차 인삼제품 품질관리 및 품질규격화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재화 한국인삼 한인홍 대표는 ‘한국인삼 국내외 상황 및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인삼과 홍삼의 수출 애로사항 해결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의 철폐 및 수출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며, 중국 인삼통관제도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현주 NH무역 팀장은 ‘한삼인 수출현황 및 확대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한 팀장은 인삼수출 확대 방안으로 인삼관련 제도 개선 및 인삼 재배 개혁,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수출용 프리미엄 뿌리삼 차별화관리방침 제정, 원료의 품질 표준 및 제조기술 특허 출원, 가격경쟁력 확보, 신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신시장 개척, 인삼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 이뤄진 토론에서는 인삼수출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들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들이 논의되었다. 주된 내용으로는 △인삼 생산과 가공에 있어서 표준화의 필요성 △전문 연구소의 설립 필요성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과 임상실험의 필요성 △뿌리삼 등급제의 현실성 있는 변화의 필요성 △공동브랜드를 통한 마케팅파워 강화 △생산농가들의 적극적인 GAP 인증과 원료삼뿐만 아니라 가공삼에도 GAP 인증 필요성 △생산과 수출을 저해하는 과한 규제의 철폐 △식품안정성 확보를 위한 농약 잔류검사 비용의 지원 필요성 △노후화된 수출 루트와 각 제품의 포장지 혁신 필요 △전략적인 홍보와 소비촉진전략 필요성 △뿌리삼뿐만 아니라 가공삼으로의 수출전략 수정 필요 △수출확대를 위한 관과 각 수출업체들의 협력 필요 등이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