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파문 ‘팜한농’ 고발 기자회견…
윤소하 의원 “친환경살충제 계란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LG화학 ‘팜한농’!”
양계협회‧전농‧여성농민회총연합‧가톨릭농민회‧친환경농업인연합회 참여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계란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우리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혼란에 빠지고, 전국의 계란 유통과 판매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지3주가 지났다. 지난 3주간 전국 모든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다양한 대책이 나왔다. 하지만 어제 유통중인 달걀에서 또 다시 비펜트린이 함유된 계란이 발견됨으로써 살충제 계란 사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7일 대한양계협회등 양계농가는 살충제 계란과 관련하여 대국민사과를 진행하였다. 사과문에서 “계란산업 여건이나 생산농가의 입장을 떠나 살충제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검출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고, 특히 사용해서는 안되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어떤 이유나 변명으로도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구할 수 없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경입니다” 라고 국민들께 사과하였고, “이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하지만 농민들의 사과와 자정 노력이 계속되는 사이, 정작 이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비펜트린이 함유된 살충제를 무항생제인증 농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판매한 팜한농’과, 이를 국비와 도비로 구입하여 각 농가에 대량 배포한 해당지자체들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모든 책임을 농가에만 떠 넘기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팜한농의 '와구프리' 제품들은 친환경(무항생제)축산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제품이다. 그럼에도 팜한농은 농가에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무항생제인증 농장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를 판매하여 결과적으로 양계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또한 많은 각 시도에서는 정확한 확인도 없이 해당 제품을 도비와 국비로 구입하여 보급, 권장하는 파렴치를 저질러 왔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유통중인 모든 달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근본적으로 친환경 동물복지농장으로의 전환과 동물복지환경 직불금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검역 당국과 양계 농가에 허위 안내문을 통해 살충제를 보급한 팜한농, 이를 농가에 공급한 지자체등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 이에 각 농민단체와 양계농가는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에 근본적 책임이 있는 ‘팜한농’을 고발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