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길 기자 2017.09.04 10:31:40
백광씨엔에스, 닭진드기 '와구모하우스' 친환경 살충기술 개발
대한뉴팜 '와구모 포충기' 특허기술 개발돼 보급 나서...와구모 특성 이용한 유인물로 외구모 포획해 소각
살충제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에 사용도 편리
식용계란에서 살충제 검출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와구모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와구모 하우스’가 특허기술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백광씨엔에스와 일본국 (주)도쿄푸드의 기술진에 의해 공동개발된 ‘와구모 하우스’는 와구모의 행동특성을 이용한 제품으로 화학적인 살충 성분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농장에서 화학적인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계란을 생산함은 물론 내성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와구모 하우스’는 농장에서 적당한 위치에 포충기를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와구모(Red mite)가 포집되는 원리를 적용한 특허제품으로 와구모 포획 상황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고, 포획 후 소각하는 것으로 와구모을 박멸할 수 있다.
‘와구모 하우스’는 다공성의 산호석을 포함하는 와구모 유인용 조성물을 사용해 포집하는 형태로 개발됐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에 특허도 완료했다.
제품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면 골판지의 구멍을 와구모 유인통로로 활용해 그 안에 특허기술로 만든 유인용 조성물을 넣어 포집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와구모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고, 열악한 계사 시설로 인해 와구모 등 진드기 제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손쉽게 와구모를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 등을 살포함에 따라 계란 위생 문제를 야기했다.
더구나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살충성분에 대한 내성이 생겨 독성이 계속적으로 강한 살충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양계장 종사자는 물론 계란으로 인해 일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농장의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까지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와구모가 농장에 기생할 경우 닭의 피를 흡혈해 닭의 빈혈에 의한 산란율 저하와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0.5mm 정도의 크기로 눈에 작아 잘 띠지 않고, 낮에는 벽면, 바닥 틈새 등에 숨어 지내다가 밤에 나와 흡혈을 하게 된다, 심하면 새까맣게 보인다. 새까맣게 보일 정도면 식각하고 피해도 많이 나온다.
날씨가 더워지면 발육이나 증식이 빨라 군집이 폭증하게 된다.
이 제품을 개발한 이병우 박사(백광씨엔에스 대표이사)는 “와구모 하우스는 와구모의 행동특성을 이용해 이를 유인해 포집하는 형태로 개발됐다”며 “포집된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손쉬운 설치와 단순 소각하는 것으로 와구모를 없앨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제품은 (주)대한뉴팜을 통해 국내 농가에 공급되고 있으며, (주)백광씨엔에스에 의해 CIS 국가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