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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해면상뇌증' 광우병 발생---쇠고기시장 '초긴장'

미 BSE 발생으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검역강화 등 국내 쇠고기 유통망 안전성 강화에 나서

UPDATE 기자  2017.07.19 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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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에서 '소해면상뇌증' BSE 광우병 발생으로 국내도 초긴장
농림축산식품부, 미국산 쇠고기 검역강화 등 국내 쇠고기 유통망 안전성 강화에 나서
미국 농무부가 ‘17년 7월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7월 19일 05:00) 미국 알라바마州에 위치한 농장에서 11년된 암소 1마리가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측에 BSE 발견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의 BSE 발생 건은 미국 농무부(동식물검역청)에 의한 가축시장 예찰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미국에서는 5번째  BSE사례이다. 그동안 미국 BSE가 발생된 5건은 ‘03년 1건, ’05년 1건, ‘06년 1건, ’12년 1건, ‘17년 1건이 기록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금번 미국 BSE가 발견된 알라바마州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과 가공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과 가공장은 65개소이며, 알라바마주에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로 한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금번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하여,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금번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우선, 즉시 조치로 7월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강화조치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하였다. 또한, 7월19일 오후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은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肉骨粉)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어서 감염되는 소의 만성 신경성 질병이다.

BSE 원인은 변형 프리온단백질로, 이 변형 프리온단백질이 뇌에 축적되어 뇌의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화된다.

죽은 소의 뇌 조직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한 BSE 검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은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나이든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된다.또, 정형 BSE는 사료를 통해 전파되므로 같은 사료를 먹은 소 집단이 동시에 감염될 수 있는 반면, 비정형 BSE는 매우 드물게 자연발생하는 개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이 낮다고 보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