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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최첨단 육종기술’ 가동中…‘종자강국’ 기대

류갑희 이사장 “4월부터 최첨단 육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한 분자표지 분석서비스까지 가능”

UPDATE 기자  2017.04.14 0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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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최첨단 육종기술가동종자강국기대

류갑희 이사장 “4월부터 최첨단 육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한 분자표지 분석서비스까지 가능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업체들 시큰둥투자 동기부여 해줘야

 

국내외 농업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수년전부터 국책사업으로 종자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골든시드프로젝트라는 GSP사업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씨앗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최선을 다한 농부는 죽을 때 씨앗을 배게 밑자락에 놓는다라고 할 정도로 종자는 그만큼 농업에서 긴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GSP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대규모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오픈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이곳에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행사도 열 계획이다. 최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안내를 받아 이곳 민간육종연구단지 최첨단 장비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주요 내용들을 간추렸다.<편집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종자산업진흥센터(센터장 이종경)는 미래 종자 강국 도약을 위해 첨단육종기술지원 서비스 등 운영 준비를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 오는 1026일부터 28일까지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개최 예정인 1회 국제종자박람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3국제종자박람회 조직위원회출범식을 갖고 산관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재단은 지난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 시행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종자산업진흥센터는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과 종자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김제시 백산면(54.2ha)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준공하였다.

현재 대일바이오, 아시아종묘, 아름, 코레곤, 참농지기, 유니플랜텍, 부농종묘와 에코씨드 등 8개 기업이 입주하여 온실 시공 및 육종연구를 위한 작물을 식재하고 있으며, 농협종묘 등 12개 기업은 작물의 재배시기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첨단 분석장비를 구축하고, 국내 종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추, 토마토, , 수박 등 4작물의 분자마커 분석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월부터는 본격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양파,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작물의 병저항성 등 분자마커를 이용한 특성 검정도 계획하고 있다.

 

김제 민간육종 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종자산업진흥센터 이종경 센터장은 현재 우리 종자산업진흥센터에 보유중인 분자마커 수는 6개 품목 2,767개이다. 분석서비스에 관심있는 종자기업이나 관련연구소들은 우리 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를 통해 분석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고 현장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을 아끼지 않았다.

미래를 품은 씨앗을 주제로 개최되는 1회 국제종자박람회는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하루 관람객 1만명 이상, 국내외 30여개 종자기업의 참여, 그리고 30억원 이상의 종자수출을 목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이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이번 박람회가 종자기업이 종자 수출의 창구로 활용되도록 산업박람회 성격에 무게 중심을 두고,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품종과 국가 전략품종을 전시온실(1,280)과 전시포(3ha)에 고루 전시하여 국내·외 바이어와 수요자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종자와 관련된 기술 및 품종 설명회, 세미나, 심포지움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되고, 체험관 등을 운영하여 일반인들에게 종자산업이 가진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 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재단이 보유한 농식품 분야 기술사업화에 대한 노하우를 종자산업에 적용하여 기술사업화 체계 구축 및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한 종자수출 역량강화에 힘쓰고, 종자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중개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정부가 국책사업차원에서 시설과 대규모 자본을 들여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오픈해 놨지만 민간 종자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운영이 몹시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민간육종연구단지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기에 참여한 육종가들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한 창출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 줄 것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종자산업진흥센터 현장에서 만나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첨단 육종 시설, 장비, 포장 등 연구 인프라 지원으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국내 종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이어 류 이사장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1회 국제 종자박람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곳 민간육종연구단 내에 입주돼 있는 종자업체들의 현장 속살을 들여다 보면 앞으로 넘야할 산들이 많다는 점은 지울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민간 육종업체들이 연구단지 활성화에 현재까지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들 민간업체들에 대해서는 투자하면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강력한 신호제시와 함께 이들이 주도적으로 육종단지를 이끌어 갈수 있는 동기부여도 필요해 보였다. <김제=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