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헬퍼 지원, 중앙정부 지원사업으로 편성 필요”
낙농육우협회, ‘2017년도 도별 낙농(축산) 지원사업 현황조사’ 발표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017년도 도별 낙농 지원사업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매년 도별 낙농 지원사업 현황 조사를 통해 도지회에 책자로 제작·보급하고, 중앙·지방정부 지원대책 건의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연중무휴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진 낙농가에 대체인력인 ‘낙농 헬퍼’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 실시하며 금년에는 전북에서도 신규 사업으로 편성하였다. 강원, 충남, 전북, 제주도는 체험 목장 조성·지원을 통해 낙농경쟁력을 향상시켜 소비자의 이미지 개선과 소비촉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북에서는 우유소비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목장형유가공에서 생산한 제품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포함했다. 제주도에서는 우유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위생등급(체세포, 세균수) 1등급 이상의 원유에 대하여 1ℓ당 10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제주도에서 자동포유기, 원유냉각기, 착유시설 현대화, 낙농시설 자동화, 착유위생 안전시설 등을 지원하여 시설현대화를 통한 낙농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경북과 충북에서는 착유세척수 처리시설 지원을 실시하여 낙농가의 환경 비용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북에서는 무허가축사 측량 및 설계비용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의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낙농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기, 강원, 충남에서 조경수·화초 식재, 진입로 정비, 조경 컨설팅 등 아름다운 축산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충북, 경북, 경남, 전북에서는 폭염에 대비하여 더위방지용 환풍기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경기, 강원, 충북에서 지원하던 다용도 축산분뇨처리장비 지원 및 부속작업기를 금년도에는 충북과 경북, 전남에서도 지원하여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부담 경감 및 노동력 절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충남에서는 일반질병의 원인으로 폐사된 소의 랜더링(열처리) 비용을 지원하고, 경기, 전북, 제주에서는 동물사체처리시설 설치 및 시설운영비 지원을 통해 농가의 환경부담 완화 및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충남에서는 가축질병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 유도를 위해 가축질병 진료서비스와 진료비를 지원하고, 충북과 전남에서는 젖소 번식장애 컨설팅, 질병개선 컨설팅을 통해 낙농 생산성 제고를 지원한다. 또한, 최근 구제역·AI 유행에 따라 각 도별로 가축질병 유입차단 및 청정화를 위해 방역시설과 소독약품 등을 지원한다.
육우의 품질고급화 유도를 통한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하여 경기도는 젖소 송아지 육성기지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충북에서 육우 거세 시술료와 충남에서 품질고급화 장려금 및 사료효율 개선제를 지원하고 있다.
농가 자가 사료배합 및 급여를 통한 양축경영 개선을 위하여 경기, 충남, 경남, 전북에서 사료배합기 및 공급장치 등을 지원한다. 자급조사료의 생산·이용 확대를 통한 생산비 절감위해 충북, 경북, 경남, 전북, 제주에서는 조사료 생산비와 생산·수확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올해 낙농 헬퍼를 지원하는 광역지자체가 6곳으로 늘어난 점을 볼 때, 중앙정부 지원사업 편성을 통해 전국적인 확대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면서, “무허가축사 적법화 완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경북과 충북의 착유세척수 처리 지원과 충북의 무허가축사 설계비 지원은 농가에게 꼭 필요한 우수한 정책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의 우수한 낙농 지원정책들이 타 지자체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실시 될 수 있도록 협회 중앙회와 도지회 간 연대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