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기자 2017.02.09 12:58:06
농진청 ‘3저‧3고 운동’… 쌀 곳간 비워질까(?)
농촌진흥청, 재배면적‧질소비료‧생산비 줄이기 캠페인…생산량 18만톤 감소
밥맛‧완전미‧쌀소비 늘리는 3고 운동으로 수급조절 운동
쌀 공급량이 넘쳐 나는 상황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생산량은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대규모 캠페인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월 8일(수)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지속가능한 쌀 생산기반 유지와 고품질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농업인 단체와 합동으로 ‘3저·3고 의식전환운동(3저3고 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민관합동 3저3고 운동은 농업인 스스로 벼 재배 면적‧질소비료사용량‧생산비를 줄이고(3저), 밥맛은 좋게 완전미 비율은 높이고, 쌀 소비는 늘리자(3고)는 것이다.
쌀농사의 4년 연속 풍년, 다양해진 먹거리,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가 줄어 쌀 재고량이 236만 톤 이상(2016년 말 기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쌀전업농 △쌀생산자협회 △들녘경영체 △농촌지도자 등 4단체가 중심(178천명)이 돼 각 단체별로 스스로 정한 준수사항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3저3고 운동은 정부와 농업인 단체의 협력으로 단계별로 추진해 쌀 적정생산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품종전환, 질소시비량 감축, 논 타작물 재배 기술지원을 강화해 쌀 수급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김상남 농촌지원국장은 “지속적인 쌀 산업 유지를 위해 농업인 4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인의 품종 전환, 질소비료 감축, 논에 타작물 재배 확대 실천이 중요하므로 ‘3저3고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3저3고 운동을 농업인단체와 함께하는 민관합동 운동으로 추진해 쌀 산업의 지속적 유지에 대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쌀 수급상황이 안정될지에 대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관련기사 11면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