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기자 2017.01.04 17:09:30
가락시장 ‘무’ 포장출하‧물류화 속도 붙을 듯
4월부터 무 ‘차상경매’에서 포장된 물건들 지게차로 내린 뒤 ‘하차경매’로 전환
4월부터 가락시장으로 보내는 ‘무’는 포장출하를 비롯한 물류기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산지에서 출하시켜야 한다.
가락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현재 차상경매로 진행되고 있는 무 거래관행을 선진화된 물류화로 전환시키기 위해 내년 4월부터 무 출하산지에서부터 박스포장이나 비닐 및 망포장 등으로 만들어 출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렇게 산지에서부터 포장작업이 진행된 물건들은 팰릿 등으로 적재하여 물류기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재한 뒤 출하되면 가락시장에서는 지게차로 내려 하차경매를 하게 된다.
가락시장 무 경매방법은 하차 진열된 물건에 한해서 적정한 팰릿단위로 경매를 하게되며 컨테이너 시장 하차는 안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은 물류기기이용 지원자금으로 적극 지원하게 되는데, 10kg 종이박스의 경우 육지 무는 8천원씩, 제주 무는 1만원씩의 물류효율화 자금을 지원해 준다.
공사는 그동안 무 하차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출하농가는 물론 산지유통인과 중도매인, 하역노조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 오고 있어 무 포장거래가 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가락시장의 무 하차거래 방침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2017년 팰릿 등 물류기기 지원예산은 146억원이 확보돼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사의 무 하차거래를 앞두고 “포장화 하차거래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현장의 추가비용 발생등 애로사항만 바로바로 해결해 준다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무 하차거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