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커스…고구마 전문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남상식 박사/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구마연구실 농업연구관

UPDATE 기자  2016.11.21 17:25:21

기사프린트

포커스고구마 전문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남상식 박사/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구마연구실  농업연구관

저장출하 이듬해 6월까지도

개발된 신품종 당도수량성 높다

무병묘병해 피해도 크게 줄어

 

 

-앞으로 고구마의 소비 증가 전망은?

최근 저장시설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수요과 공급이 연중가능하게 되었으며, 쪄먹는 형태 외에 반건조나 음료, 제과 및 제빵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 제품으로 소비되고 있어 고구마 소비는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고구마의 생산기반과 전망은?

국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200016ha까지 감소하였으나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해 2012년에는 23ha까지 확대됐다가 최근 3년 동안은 20ha 전후로 안정화 추세입니다.

최근 고구마 주산지역의 전문재배 농가는 10ha 이상 대규모 면적 재배로, 작업단계별 농기계, 대형 저장고, 세척 및 선별기 등을 갖추고 상업농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강원(원주), 경기(여주, 이천), 충남(논산, 당진), 충북(충추), 전북(익산, 김제, 고창), 전남(해남, 영암, 무안) 지역 등입니다. 도매시장에서 가격등급은 품종, 외관상품성이 좌우하기 때문에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 무병묘 재배 혹은 토양관리 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재배는 다른 밭작물에 비해 초기 자본 투자(씨고구마, 묘 구입, 묘상하우스 등)가 많기 때문에 일시에 면적 확대는 어려움이 있으나 소비 증가와 더불어 소규모 재배농가는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풍원미호감미가 기존 품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두 고구마는 속색깔이 담주황색을 띠며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건강기능성 고구마라는 점입니다.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 섭취 후 비타민A로 변환되거나, 암세포증식억제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성분입니다.

풍원미는 4월 조기재배 시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덩굴쪼김병에 강하며, 덩이뿌리의 비대가 빨라 심은 후 100110일에도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 등 재배안전성이 높은 품종입니다. 외래 품종인 일명 호박고구마품종은 덩굴쪼김병 등 병해에 약해 고구마의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새 품종 호감미호박고구마의 특성과 맛을 유지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인 덩굴쪼김병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도가 높고 육질이 중간점질형으로 식미가 우수하며 수량성도 높아 장기저장용으로 소비자와 농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품종입니다.

-고구마 바이러스병 피해와 무병묘 재배 효과는?

고구마는 영양번식에 의해 묘()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번 바이러스병에 걸린 고구마는 감염률이 100% 이며, 이는 수량 및 품질 저하로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여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고구마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피해증상으로는 황화반점, 잎말림, 얼룩무늬, 내부괴저, 수량감소, 모양의 악화, 표피의 퇴색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하면 일반묘 재배에 비해서 상품 괴근 수량이 10%20% 증가하고 껍질색, 모양 등의 품질이 높아집니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하면 다른 병도 발생되지 않는지, 그리고 묘 구입은 어디에서 할 수 있나요

일반 재배농가에서는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하면 다른 병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하면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증상은 개선할 수 있으나 재배토양에 곰팡이나 세균 등 병원균이 살아있으면 덩굴쪼김병, 검은무늬병 등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 무병묘는 3년 정도까지 그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매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병묘 재배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이듬해에 씨고구마로 사용할 수 있으며, 3년 주기 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병묘 구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군농업기술센터, 민간업체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