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들… “인도적 대북쌀지원 촉구”
수확기 쌀값 보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및 무기한 천막농성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농심을 애태우는 쌀값 문제에 대한 대안을 확립하기 위해 10월 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수확기 쌀값 보장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풍작이 되려 농민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상황은 수확기가 도래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이다.
쌀 소비의 지속적으로 감소와 더불어 정부·농협 비축미 및 수입쌀의 재고가 증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기관은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이를 간과하고야 말았다.
기자회견 장에서는 약 20여명의 각 시도연합회장이 참석하여 쌀값보장을 촉구하였으며, 김진필 한농연중앙회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올해 쌀값이 작년대비 20% 하락하여 20여년전 가격으로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 농협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현장 농민들의 분노가 크다”며 신속한 해결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농연은 기자회견과 천막농성을 통해 △2016년 쌀 소비량 초과물량 전량 시장격리 △곡물(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생산조정제 예산 수립 △북한 주민 긴급 구호를 위한 인도적 쌀 대북지원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법 제·개정 및 사업 개시 △정예농업인력 육성·정착을 위한 지원책 강화 △농축수산분야 예산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등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수확기 쌀값 보장과 당면 농정현안 해결 촉구 한농연 6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적극 관철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보이고 정치권과 관계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기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동취재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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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쌀값 보장 촉구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한농연 기자회견문>
우리는, 5천만 국민의 주곡인 쌀과 300만 농업인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수확기 쌀값 보장 촉구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통계청의 9월 15일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의하면, 80kg 정곡 기준 135,444원(20kg 쌀 포대당 33,886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작년 같은 날(16만 9,648원) 대비 15.1%, 작년 수확기 평균 가격(15만 2,158원)보다 10.92% 낮은 수치로써, 역계절진폭이 11%에 육박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 농협 등에서는 수확기 시장격리, 생산조정제 도입 등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는 벼값(40kg 포대 기준)이 3만 5천원선까지 하락하여 작년 대비 20% 이상 폭락함으로써 농업인들의 불안 심리는 가중되고 있으며 투매로 인한 쌀값 하락세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에 우리 한농연 중앙 및 시도 임원들은 300만 농업인과 13만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아래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시켜줄 것을 정부와 국회, 농협 및 관련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
- 수확기 쌀값 보장 촉구를 위한 한농연 6대 요구사항 -
1. 2016년산 쌀 소비량 초과물량 전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즉각 실시하라!2. 곡물자급률 제고를 위한 생산조정제 실시를 위한 예산을 반드시 수립하라! 3. 북한 주민 긴급 구호를 위한 인도적 쌀 대북지원을 조속히 실시하라! 4.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법령을 제정하여 기금 사업을 조속히 개시하라!5. 정예농업인력 육성,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개선 강화하라!6. 농축수산분야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운영을 내실화하라!<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