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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으로 범벅된 두부시장에 농협 ‘국산콩’으로 도전장!

4천억 두부시장에 맘 먹고 뛰어 든 농협… 국산콩 소비촉진으로 재배농가들 안정적 소득보전에 기대

UPDATE 기자  2016.06.16 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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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으로 범벅된 두부시장에 수입콩 범벅인 두부시장… 농협 ‘국산콩’으로 도전장!

4천억 두부시장에 맘 먹고 뛰어 든 농협… 국산콩 소비촉진으로 재배농가들 안정적 소득보전에 기대 걸어 원당ㆍ기린ㆍ안동농협 등 지역농협들 연합사업을 통한 국산콩두부 매출 활성화 기대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이상욱)는 단오날(6월 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국산콩 소비촉진을 위한 농협아름찬 두부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국산콩 두부 판매에 나선다.


농협아름찬 두부는 부침용, 찌개용, 연두부, 순두부 등 총 4종이 출시 될 예정이며, “콩이 다른 두부”라는 농협만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부침용은 안동농협의 콩으로, 찌개용은 인제농협의 콩으로 만든 단일산지의 두부로 품질이 균일하고 영양과 맛이 우수하다.


농협아름찬 두부는 지역농협 3개소(원당농협, 기린농협, 안동농협)가 생산을 담당하고 농협경제지주가 마케팅을 전담하는 연합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그 동안 3개 농협은 각자 두부 상품을 만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 왔으나, 더 이상 국산콩두부의 성패를 대기업에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 3월 연합사업 협의회를 구성하여 농협아름찬 두부를 출시하게 되었다.


국내 포장두부 시장은 2015년 기준 4,000억원 규모로 식품 대기업 3社(풀무원, CJ, 대상)가 78%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은 기존의 판촉경쟁 우위 전략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전환하고, 국산콩 가격의 4분의 1 수준인 수입산콩을 원료로 한 두부의 생산ㆍ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소비패턴의 양극화 및 국내 경기 침체와 맞물려 가격이 저렴한 수입콩두부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산콩두부 매출액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농협은 국산콩 소비 촉진을 위해 아름찬두부 출시를 시작으로 두유, 콩나물, 나또 등 국산콩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춘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이사는 “농협은 농부가 땀흘려 심은 콩이 우리 식탁의 두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절기 상 단오이자 농부가 콩을 파종하는 시기인 오늘(6월 9일)을 아름찬두부 출시일로 정하였다”면서, “국산콩두부 활성화의 첫걸음을 내딛은 오늘을 시작으로 국산콩 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