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목장을 찾아서…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신임감사에게 듣는다!
“낙농의 꽃인 ‘치즈산업’을 부흥시켜야…”
문진섭 사울우유 감사 “서울우유 매출규모에 걸맞게 감사체계 재정비 서두를 것”
공정성 잣대로 지도감사에 집중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최근 대의원 총회를 열어 문진섭 모산목장 대표와 박민길 서해목장 대표를 제24대 감사로 선출했다. 총회에서 뽑힌 이들 2인의 감사임기는 다음달 8일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3년간이다. 서울우유가 지난해 이런저런 구설수와 함께 적지않은 경영난을 겪어왔기 때문에 향후 이들 감사에 대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검산로 519번길 ‘모산목장’ 현장에서 문진섭 감사를 만나, 앞으로 역점을 두고 펼쳐 나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감사방향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편집자>
“분유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걱정이 크다. 기본적으로 동절기에는 우유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익보다는 우유 수요자들 서비스 차원에서 공급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다.” 축사에서 젖소들에게 건초들을 주고 나온 문진섭 감사가 심각한 과잉상태에 접어든 재고분유 문제를 놓고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먼저 던지는 말이다.
이어 문 감사는 “우유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우리들 식단에 어떻게 올려 놓느냐가 몹시 중요한데, 숙성치즈를 비롯해 치즈제품에 대한 다양한 소비대책이 절대 필요하다. 낙농업의 꽃인 국내 치즈산업을 어떻게 부흥시켜 놓느냐하는 것도 관건이다.”
인터뷰 도중에 문진섭 감사는 직접 목장에서 바로 만들어 낸 치즈요리들을 내 놓으며 “우유 칼국수나 우유밥과 같은 우유를 근본적으로 소비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홍보마케팅 전략도 반드시 뒷따라 줘야겠다.”는 말과 함께 우유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돌파구 마련방법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쏟아 냈다.
특히, 문 감사는 조합의 위기 앞에서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감사라는 중책을 다시한번 짊어지고 반드시 조합원과 함께 가야겠다는 각오다.
“먼저, 조합의 매출액과 자산규모에 알맞게 감사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비리와 부정부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조합의 감사실은 물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외부의 감사기관을 통해 투명한 조직을 만들겠다.”
“조합이 미래 성장 동력을 향해가도록 지도감사에 집중하겠다. 날로 감소되는 우유판매량에 조합의 명운을 걸기보다는 조합과 조합원에게 다양한 수익모델이 제시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지적감사 뿐만 아니라 지도감사 역량을 높이겠다.”는 게 신임 문 감사의 생각이다.
문 감사는 또 “투명한 구매시스템과 인사시스템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겠다. 시대에 부응하는 투명한 구매시스템과 친소관계가 아닌 능력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준법교육에 적극 나서겠다.”
문 감사는 끝으로 “우리 조합의 화합에 기여하는 공정한 감사를 시행하겠다. 감사가 구성원 사이에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는데 빌미가 아닌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조합원의 화합에 일조하겠다.”고 힘주어 밝혔다. 모산목장= 축산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