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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적정 면적 제공하면 돼지우리 냄새 크게 줄어

1마리당 1.0㎡로 늘리면 0.8㎡보다 냄새 30% 정도 줄어

UPDATE 기자  2016.01.13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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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비육돼지 1마리당 1.0의 사육 면적을 제공한 결과, 0.8일 때보다 30% 정도 냄새가 줄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양돈장에서는 돼지 1마리당 0.8이하의 사육 면적을 제공한다. 그러나 밀집 사육을 하면 서열 형성에 따른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줄고 허약한 돼지가 발생하는 등 생산성이 떨어진다. 동물복지 양돈 농장 인증제에서도 체중 60kg 이상의 돼지는 1리당 최소 1.0(깔짚이 깔린 경우 1.3) 이상 제공할 것을 권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육 면적과 냄새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돼지 158마리를 각각 0.8, 1.0로 나눠 50kg에서 115kg이 될 때까지 사육하면서 내부 냄새 물질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육돼지 1마리당 1.0면적을 제공한 경우, 트리메틸아민 34%, 황화합물류 41%, 인돌류는 34% 줄었다.


휘발성지방산 중 부티르산과 발레르산 농도도 각각 36%, 46% 줄었다. 트리메틸아민과 황화합물류, 인돌류는 주로 배합사료를 먹는 돼지와 닭의 분뇨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농도는 낮지만 냄새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윤 축산환경과장은 양돈산업이 친환경산업으로 성장하려면 냄새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알맞은 사육 면적을 제공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성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농가에서 적정 면적 제공을 고려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