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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육묘장, ‘태양열 소독’으로 병해충 예방

하우스 문 꼭 닫고 7일~10일 두면 소독 효과 있어

UPDATE 기자  2015.08.03 12: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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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건전한 채소 묘를 공급하는 육묘장에서 여름철 고온기에 효과적으로 시설 내부를 소독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다. 채소 육묘장은 건전한 묘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약제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관리를 위해 육묘장이 비어있는 78월에 태양열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기에 하우스 문을 꼭 닫아 놓는 것만으로도 시설 내 온도가 55℃∼70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와 세균은 일반적으로 60에서 활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태양열만으로도 소독이 가능하다.

 

  태양열 소독은 710정도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육묘장 내 상토 잔재물과 벤치 아래 토양과 자갈에서도 병원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돼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소독 시 토양이나 자갈을 갈아엎어 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태양열 소독은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하우스 문을 꼭 닫고 습도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맑은 날 시설물의 천창, 측창과 출입문을 닫아 시설 내 온도를 올리면 곰팡이병이나 병원균, 해충 알 등을 죽일 수 있다.

 

  육묘장에서 사용하는 집게, 트레이 등 다양한 농자재에 대한 소독도 함께 실시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접목용 집게, 트레이 등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나 과산화수소 같이 육묘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독액에 담근 후 물기를 바짝 말리면 병원균이 죽는다. 쉽고 간단한 이 방법만으로도 채소 육묘에 문제가 되는 과일썩음병 같은 대표적인 세균병의 생장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