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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제’ 가시적 성과 ‘눈길’

김진만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 "통합인증 1호 브랜드, 브랜드 소속 HACCP인증 매출액 증가돼"

UPDATE 기자  2015.06.22 16: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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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제가시적 성과 눈길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5월말 현재 5개 브랜드 통합인증 지정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HACCP 인증을 받음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안전관리통합인증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원장 김진만/사진)5월말 현재, 안전관리통합인증(이하 통합인증)을 받은 브랜드 업체가 5개소, 통합인증을 받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업체가 22개소에 이른다고 밝혔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지난 해 7월 강원평창·영월·정선축협의대관령한우(소고기)’1호로 인증된데 이어, 대형유통분야의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진생원인삼포크(돼지고기), 계림농장(계란), 그리고 최근에 인증받은 하림(닭고기)이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인증을 받기 전부터 인증원과 MOU를 체결하고, 현장 컨설팅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받음으로써 생산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의 위생안전성을 통합관리하는 인증획득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인증을 도입한 지(2014.1.31)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한우, 돼지, , 계란 등 대부분의 축종(업종)과 전국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 경영체가 참여하는 등 통합인증 제도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합인증 1호인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를 대상으로 6월초 실시한 조사평가 결과, 통합인증에 참여하는 농장과 식육판매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 전·후 대관령한우의 HACCP인증 업소수를 비교해 보면, 농장은 14개소가 늘어나 29%가 증가(48개소62개소)했고, 가공유통업소는 4개소에서 10개소로 증가하는 등 대관령한우 브랜드의 주요 단계별 HACCP 인증률이 올라갔다. 또한 통합인증 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월평균 매출액도 40% 정도가 증가했다.

전예정 심사기획팀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업체 중 일부는 HACCP 인증업소수가 늘어나고 학교 급식 납품 증가, 매출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원은 금년 10개 브랜드에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을 통해 인증업체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전관리통합인증제란? 안전관리통합인증제란 생산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관리감독이 가능한 축산업협동조합, 농업경영체, 대형유통업체 등의 경영주체가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처리가공유통 및 판매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준수하고, 전 단계 HACCP을 인증받은 축산물만을 유통시키는 제도이다. 즉 하나의 경영주체가 HACCP인증 받은 농장, 가공장, 판매장을 통해 생산된안전관리통합인증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제도로서 농장에서 식탁까지모든 과정에 통합적으로 위생안전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이다.

국내 축산물HACCP은 사료단계부터 농장, 도축, 집유, 가공, 포장, 보관, 운반, 판매단계까지 총 9단계에 걸쳐 HACCP이 적용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각 단계별로만 적용되기 때문에 유기적인 연결체계가 미흡하고, 현재 도축업, 유가공업, 집유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은 자율 적용대상이기에 각 업종별로 독립적으로 HACCP을 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HACCP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도 HACCP 인증을 받지 않은 가공장이나 판매장을 통해 유통되거나, 반대로 HACCP 미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도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장만 통과하면 HACCP 인증 마크가 부착되는 등 HACCP의 연계성 결여, 즉 단절된 HACCP적용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현 HACCP제도의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축산식품의 위생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모든 단계에 걸쳐 HACCP인증을 받은 축산물만을 취급하는 유통 차별화를 인증하는 안전관리통합인증제를 도입(’14.1.31) 하였다

 

안전관리통합인증 시행한 지 1년 남짓,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통합인증을 받은 브랜드 업체가 총 5개소, 통합인증을 받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22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였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지난 해 71호로 선정된 대관령한우와 대형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진생원인삼포크(돼지고기), 계림농장(계란) 그리고 최근에 인증받은 하림(닭고기)이다.

그렇다면 축산물브랜드의 안전관리통합인증 적용으로 얻는 기대효과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첫째로 안전관리통합인증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제고로 매출액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한 브랜드는 인증 전후 5개월간의 월평균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매출액이 40% 정도가 증가하였다.

둘째로, HACCP 활성화를 통해 브랜드의 위생수준이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통합인증을 받은 한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소속의 HACCP 농장이 14개소, 식육포장처리업 3개소, 식육판매업 3개소가 늘어나는 등 브랜드 자체적으로 HACCP 인증이 늘어났다. 이는 국내 축산물의 위생수준 증가로 이어져 수입축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에서 축산물HACCP 부실운영 등이 보도되어 축산물 위생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제는 이와같은 HACCP 인증업체의 부실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축산물의 안전성과 위생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제도임이 분명하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앞으로도 농장에서 소비자의 식탁에까지 안전하고 위생적인 HACCP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통합인증 브랜드 경영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