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최근 희귀식물 미선나무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조직배양과 미세한 삽목기술 기술을 완료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증식된 미선나무 묘목은 300여 그루이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를 통해 물향기수목원(오산)에 식재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미선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멸종식물로 충남 괴산 등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최근 경기도 여주시에서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발견됨에 따라 이번에 증식된 미선나무를 이용해 자생지 복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은 국립산림과학원 생명공학연구팀이 2010년부터 미선나무 조직배양 복제 및 미세삽목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대량증식기술을 완성한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문흥규 과장은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의 증식 및 보존은 조직배양 기술이 으뜸이다”라며 “이번 미선나무의 대량 증식 성과가 좋은 사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