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칡소 사육 농가에 정액을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7월부터 8개 도 축산 관련 연구 기관을 통해 공급에 나선다. 이번 체계 마련은 농촌진흥청과 8개 도 축산 관련 연구 기관,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칡소는 황갈색의 바탕에 검정이나 흑갈색 세로줄 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소 또는 검정색 바탕에 흑갈색이나 갈색 세로줄 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는 소를 말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 고유의 소 품종으로 등재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도 축산 관련 연구 기관,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칡소의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2년간 혈통과 털색(모색)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4년 말 기준 전국의 약 130농가가 약 2,700여 마리의 칡소를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이 정액을 구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번 정액 공급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농촌진흥청과 도 축산 관련 연구 기관이 칡소 씨수소를 보유, 정액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수가 적어 다양한 씨수소 정액을 공급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공급하는 정액은 축산 관련 연구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한 칡소 정액 교류 협의회에서 털색(모색), 질병 검진, 유전자 분석으로 엄선한 씨수소의 것이다. 정액이 필요한 칡소 사육 농가는 해당 도 축산 관련 연구 기관에 신청하면 6개월마다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