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망고수박’ 집중 육성
류경오 대표 “지자체․생산자․유통업체 힘 모아 농가 적극 지원” 약속
노란색 기능성 수박(일명 망고수박)을 대한민국 대표수박으로 키우기 위해 지자체와 생산자, 유통업체가 발 벗고 나섰다.
지난 6월 4일 차정섭 경남 함안군 군수와 손배석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 박분연 광일농산 대표, 김행열 함안군 수박생산자협의회장 등 노랑수박 보급을 위해 노력해 온 지자체와 생산 유통업체의 주요 인사들이 이마트 서울 성수점에서 만나 망고수박을 대한민국 대표 수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이날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노랑수박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 위해 즉석에서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망고수박 보급의 또 다른 주역인 이마트 측은 이날 홍보활동을 돕기 위해 흑피수박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망고수박 소과를 증정하고 망고수박 구매고객에게는 흑피수박 소과를 증정하여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망고수박은 껍질은 일반 수박과 비슷하지만 속이 노란 수박으로, 위아래로 길쭉한 타원형의 외형이 열대과일인 망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단맛이 뛰어나서 당도가 속이 빨간 일반 수박의 9~10브릭스(과일의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보다 높은 11~13브릭스(과일의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수박육종가인 박상빈 아시아종묘 상무가 <슈퍼골드> 품종을 육성하면서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색상품으로 소량 판매되던 망고수박이 전국으로 퍼지게 된 것은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하면서부터다. 이마트는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의 <슈퍼골드>를 망고수박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홍보함으로써 낯선 컬러수박이 빠르게 수요를 늘려 갈 수 있었다.
이렇게 민간 위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망고수박의 보급 활동은 국내 최대 수박 재배단지가 소재해 있는 함안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뤄져 왔다. 손배석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망고수박의 시범생산을 시작해 3년간의 시범재배를 통해 11개 품종을 선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수박 한 품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생산자 및 유통자 10년 이상 땀과 노력을 쏟아한다”고 강조하면서 “수입과일의 공세 속에서 국내 재배농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내 최초로 망고수박을 육성하여 컬러수박의 시대를 연 박상빈 상무는 “재배농가와 최종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망고수박 같은 우수품종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달 중에 경남 함안, 충남 예산, 충북 음성 등에서 일반수박인 <허니큐플러스> 품평회를 통해 신품종 수박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농자재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