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길 기자 2015.02.17 10:04:14
AI살처분 비용 농가에 떠 넘겨…농민단체 강력 반발!
축산단체들 “궁여지책으로 농가에 떠넘기는 행위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탁상행정”
가축질병으로 인한 살처분 비용을 일부 지자체들을 사이에서 농가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에 농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 살처분과 매몰비용을 예산부족을 호소하며 궁여지책으로 농가에 떠넘기려는 행위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탁상행정이라고 농민단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가 최근 안성시의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내세워 AI살처분 비용을 발생농가에 살처분 매몰장비와 매몰통, 매몰인력등 관련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했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악성 가축질병을 눈가리고 아웅하려는 처사’라는 비난 성명과 함께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가축살처분으로 인한 매몰작업 비용을 농가에 떠 넘기는 행위는 가축질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힘들어 농가들을 더 큰 수렁으로 떠 밀어 넣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세을 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장은 “가축 살처분 비용을 농가에 떠 넘기는 일은 오히려 농가의 질병발생 신고를 기피하고 살처분 작업 지연 등으로 질병확산이 가속화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 회장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유권해석을 통해 농가들 피해가 없도록 서둘러 조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