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는 ‘겨울버섯(winter mushroom)’으로 불린다. 대량 재배가 아닌 야생에서 자랄 경우, 겨울철 나무 그루터기에서 버섯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별명에 걸맞게 찌개, 탕류 등 따뜻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을 앞두고 단순 부재료로 인식돼 온 팽이버섯 소비를 늘리고자 최근 연구한 팽이의 기능 성분과 우리 품종의 특징을 소개했다. 연구진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팽이버섯의 영양학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팽이는 느타리 등 다른 버섯에는 없는 ‘알파-리놀렌산’을 함유(100g당 약 0.5g 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팽이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100g당 19~32g)과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항산화에 효과적인 폴리페놀(100g당 25~73㎎) 함유량이 풍부했다. 특히 이들 성분은 흰색보다 갈색 팽이에 1.3~1.8배 정도 더 많이 들어있었다. 아울러 팽이에는 자원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가바(GABA) 성분이 1㎖당 약 10~50㎍이 들어있었다. 가바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제철을 맞은 우리 배 ‘신화’ 품종이 10일부터 약 500톤가량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며 한가위 선물용으로 추천했다. ‘신화’는 배 시장에서 신화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의미와 ‘신고’와 ‘화산’의 교배 조합으로 만들어 각 품종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 신화는 국내 배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품종 ‘신고’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09년 개발한 추석용 배 품종이다. 겉모습과 색은 신고와 비슷하지만 크기 630g, 당도 13브릭스(°Bx)로 신고보다 크고 더 달다.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 신고보다 모양과 당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배 크기에 상관없이 맛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 또한 실온에서 30일 정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력이 우수하며 냉장 보관하면 배 고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신화배는 경기도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시군, 약 88.2헥타르에서 재배 중이다. ‘신고’보다 익는 시기가 15일 이상 빨라 추석 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산 품종 중 보급 속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 재배단지인 경기도 안성에서는 2018년 신화를 처음 출하한 뒤 우수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계란을 섭취해도 대부분의 사람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왜 높아지지 않는지를 설명해주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계란에 함유된 인지질을 실험동물(생쥐)에 먹였더니 생쥐의 장(腸)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현저히 억제된 것이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 대학 영양과학과 이지영 박사와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이 계란에 풍부한 인지질을 수컷 생쥐에 먹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계란 인지질의 생쥐의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효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계란에 풍부한 인지질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지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계란에 풍부한 인지질을 생쥐 세 그룹에 각각 6㎎ㆍ11㎎ㆍ19㎎씩 3일간 투여했다. 여기서 인지질은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레시틴(lecithin)을 가리키며, 레시틴에 콜린이 들어 있다. 3일 후 인지질을 최고 농도(19㎎)로 투여 받은 생쥐 그룹의 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가 가장 많이 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