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5월 10일 ‘재활용폐기물 개선 종합 대책’을 발표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70%를 재활용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은 환경부가 발표한 재활용폐기물 개선 종합 대책을 해결할 수 있는 플라스틱 대체재가 바로 목재 제품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4월 빨대와 음료수를 젓는 막대에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시애틀은 7월 1일부터 빨대를 포함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식사도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했다.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환경부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70%를 재활용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친환경 대체재 생산이 마땅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대부분 해외업체에서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커피전문점들이 사용하고 있는 종이 빨대 대부분이 수입품으로 국내에서 당장 친환경 소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업체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체재인 목재용품의 산업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목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올해 8월 기준 1494개로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플라스틱 제조업체 2629개의 56%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임업진흥원의 산림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사업결과에 따르면 목공 관련 창업팀은 2016년도 총 38팀 중 7팀(18%), 2017년에는 전체 56팀 중 8팀(14%)에 불과했으며, 2018년도에는 현재 8개 팀만이 목재 제품을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임업진흥원의 창업지원금은 지난해 100만원에서 50% 줄어든 50만원에 불과해 목재 관련 창업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목재제품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50% 감축하기 위해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정책적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목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