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복지

'농촌관광' 마을자원 높이평가... 국민 10명 중 3명 "농촌관광 가봤다"

- 농촌진흥청, 2020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발표… 일상 회복 이후 수요 증가 대비 필요
- 김상남 원장 "코로나19로 농촌관광 경험률 30.2%, 재방문 농촌관광지 9.9%로 감소"
- 코로나19로 농촌관광 횟수 감소(2.3→0.9)했으나 응답자 53.3%는 위험하지 않다고 인식
- 10대는 새로운 경험, 20대는 경관 향유, 30~40대는 생활의 여유 추구
- ‘마을 자원’ 만족도 높고, ‘교통 접근성과 편리성’ 개선 희망
- 각 지자체들 편의성과 관광지 접근체계 개선, 마을은 품질향상 노력해야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농촌을 방문해 관광을 체험한 국민이 10명 중 3명으로 조사돼 농촌관광 경험률은 2018년 41.1% (온라인 조사)에서 2020년 30.2% (면접 조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 횟수도 1인당 연간 2.3회에서 0.9회로 감소했다.

선호하는 활동은 맛집 방문에서 둘레길 중심으로 변화했으며, 일정은 당일 방문, 동행자는 가족 단위 중심으로 변화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민수요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전국 15세 이상 국민 2,025명을 대상으로 한 ‘2020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관광은 농촌지역에서 주민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과 농촌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농업·생활 등을 경험하는 관광을 말한다.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2년 주기로 지난 2019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이어 2021년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2,025명을 대상으로 일반현황, 농촌관광 실태, 만족도와 평가, 코로나19 관련 인식 등 4개 부문 45개 항목에 대해 면접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촌관광의 실태 파악과 앞으로의 대응 등을 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을 조사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는 유‧무형의 지역자원 활용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 농촌관광 횟수는 줄고 둘레길 걷기 선호

코로나19로 농촌관광 횟수는 코로나19 이전 1인당 연간 평균 2.3회에서 코로나19 이후 0.9회로 약 60% 줄었다. 농촌관광 경험률 또한 41.1%에서 30.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의 경험률이 38.8%에서 19.1%로 크게 줄었다.

 

재방문하는 농촌 관광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9.9%로 2018년 조사 결과(40.0%)보다 감소했으며, 지출액도 줄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관광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나이대에서 지출액 중 식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은 농‧특산물 구매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

선호하는 활동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맛집 방문(72.0%)’, ‘둘레길 걷기(70.3%)’, ‘체험활동(69.7%)’ 등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둘레길 걷기(64.5%)’, ‘농‧특산물 직거래(63.4%)’, ‘맛집 방문(61.6%)’ 순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농촌관광을 하는 것은 53.3%가 위험하지는 않다고 답했으며, 코로나19로 관광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자연경관(49.3%)’, ‘이동 거리(35.0%)’, ‘동반 인원(29.2%)’, ‘사람 모이는 일시(28.8%), 활동‧체험내용(28.8%)’으로 나타났다.

◇ ‘자가용’으로 ‘당일 여행’ 선택

전반적으로 ‘일상탈출과 휴식(32.2%)’, ‘즐길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22.7%)’, ‘농촌 자연경관 감상(10.8%)’을 위해 농촌을 찾는 비율이 높으며, 10대는 ‘즐길거리, 즐거움을 찾아서’가, 30~40대는 ‘품격/생활의 여유’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험한 주요 활동은 ‘농촌 둘레길 걷기(13.2%)’, ‘농촌지역 맛집 방문(13.1%)’, ‘농‧특산물 직거래(11.4%)’가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맛집 방문(59.1%)’, ‘둘레길 걷기(52.6%)’를 꼽았다.
동행자는 주로 가족/친지(73.7%)였으나, 20대는 친구/연인/선‧후배(66.7%)와 방문한 비율이 높았다.
관광지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1시간 42분으로 근거리, 당일 방문 중심이었으며, 주요 교통수단은 자가용(97.7%)이었다.
 


일정은 당일 여행이 72.5%로 숙박여행보다 많았으며, 이는 2018년 44.8%보다 증가한 것이다.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는 주변 추천(32.0%), 인터넷‧모바일 정보(28.1%), 과거 경험(23.0%)으로 얻는다고 답했으며, 나이별로는 40대 이하는 인터넷‧모바일 정보, 50대 이상은 주변인의 추천이 가장 많았다.

◇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의 접근성 및 편리성’ 개선돼야

농촌관광 전반적 만족도는 74.8점이었으며, 2018년(69.8점)보다 높았다.
농촌관광 요인별 만족도는 ‘마을 자원/매력’이 76.5점으로 가장 높아 관광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만족이 높은 항목은 ‘숙박시설(78.8점)’, ‘자연경관(78.7점)’, ‘관광 활동 안전성(77.2점)’으로 나타났다.
 
공통으로 ‘안내 홍보물(69.9점)’, ‘응급의료/진료시설(70.1점)’, ‘마을 및 체험 관련 해설, 안내(71.2점)’에 대한 만족이 낮아, 지자체는 응급시설 정보, 서비스 정보 안내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53.6%가 1박 이상 숙박을 했으며,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청결성(22.5%)’, ‘시설 편리성(22.3%)’, ‘주변 경관(20.9%)’ 순이었다.
 
선호 숙박시설은 펜션(51.3%), 휴양림(33.8%), 농촌 민박(30.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가와 마을, 지자체에서 개선‧노력이 필요한 과제들도 확인했다.
첫째, 농가와 마을은 마을 자원의 매력과 고유성을 유지하는 활동 등 서비스 품질향상에,
둘째, 지자체는 교통 접근성과 편리성 개선, 마을 안내 정보와 홍보물, 응급/진료시설에 대한 세심한 안내로 방문객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농촌진흥청은 나이대별 농촌관광 수요에 대응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기준 연구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시대 국민 농촌관광 실태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일상 회복 후 농촌관광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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