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농축산자재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농가 실정에 맞는 수경재배 스마트팜 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경재배 스마트팜은 양분을 액상의 형태로 공급하고 양액 환경을 정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산량을 보장할 수 있으나, 재배 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재배환경에 맞는 자재의 개발이 필요했다.
㈜만나씨이에이에서는 3년간 정부연구개발비(10억 원)를 투입하여 해외 제품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고 국내 작물 재배에 최적화된 수경재배 재배판 및 재배포트를 개발하였다.
작물의 생육정보를 활용한 최적의 재배판 및 포트를 설계하고 상추, 잎채소, 허브 등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시 해외 자재 대비 작물 생산성과 품질, 가격의 우수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존 자재는 스티로폼과 같이 재활용이 안 되는 소재를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이번 연구개발에서는 내구성이 강하고 사용 중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가공 및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여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개발된 수경재배 자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자흐스탄에 수출되어 지난해 6만불(한화 약 7천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만나씨이에이 연구팀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 수경재배 시장의 수입대체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이번 수경재배 자재의 국산화 기술개발로 외산대비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경재배 작물의 확대를 통한 농가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해외수출을 통해 수경재배 스마트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확산으로 수입되는 기자재의 국산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