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우리흑돈’ 흑돼지 국내시장 확산

전국 보급량 증가…한국형 흑돼지로 이베리코 등 수입 대체효과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5년 개발한 흑돼지를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고유 재래돼지인 축진참돈(상표: 4008152650000)과 개량종인 축진듀록(상표: 4007784690000)을 활용해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흑돼지이다. (우리흑돈 상표: 4500614410000)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흑돼지는 19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수입 품종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사육 특색을 부각한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 고급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응할 차별화 된 국산 품종 보급이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을 8월부터 강원, 경기, 경북 등 7개도의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를 보급한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육성한 돼지만을 활용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돼 있다.

 

우리흑돈의 전국 보급을 위해 유전체 선발 유전체 선발(Genomic selection)은 개체의 유전체 정보와 표현형, 가계(家系) 정보를 결합해 씨가축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우수한 씨돼지를 정확하게 뽑을 수 있다.

 

기법을 적용하고 성장률과 등지방두께를 선발지표로 설정했다. 이로써 능력이 뛰어난 우리흑돈 씨돼지를 보다 정확하게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우리흑돈의 근내지방은 4.3%(재래종 4.5%)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P 정도 높다. 사육일수는 시범농가 모니터링 결과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 재래돼지의 출하체중은 80kg임)보다 40일 이상 짧다.

 

우리흑돈을 일반 상업용 돼지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용 수퇘지로서의 검증도 완료했다. 일반 상업용 돼지를 생산할 때 우리흑돈 정액을 쓰면 사육 기간은 5일 정도 늘어나지만 근내지방(25.9%), 향미(4.7%), 육색(3.4%) 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털색 유전자를 100% 검은색으로 고정해 농가에서 자가교배 후 발생할 수 있는 이모색 발현을 사전에 차단시켰다.

 

우리흑돈 보급은 국내 유전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씨돼지 품종으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흑돈과 같이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하는 신품종을 인공수정용 씨수퇘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기준을 마련하고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흑돈의 성장과 육질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흑돈이 조기에 보급되어 흑돼지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한다면 연간 17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순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육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우리흑돈의 우수한 육질에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더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흑돼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름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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