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나 100%우유' 생산현장...실비아목장을 찾아서!

실비아목장 황규용 대표 “젖소 62두 밀크파이라인시설로 충분”

날이 갈수록 축산업이 어려워 지고 있다.

사료값 인상과 같은 생산비 인상 등의 여러가지 원인도 있지만 축산악취와 축산분뇨 때문에 농가들이 적지 않은 민원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 지역의 경우 민가 밀집지역이다 보니 이러한 문제는 더욱 피부로 와 닿기도 하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실비아목장(대표 황규용, 59세)을 찾아 얘기를 들어봤다.

황규용 대표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대의원을 4번이나 맡을 정도로 낙농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남다르다.

하지만 황 대표는 “목장부지가 좁아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싶어도 내 맘대로 할 수가 없다”며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85년 젖소 송아지를 구입한 게 낙농업의 시작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해태유업에 kg당 350원씩 받고 50kg 정도를 납품하면서 젖소농장 운영에 재미를 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 규모도 크게 불어나 1일평균 집유량도 1천kg까지 올라가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집유쿼터량 850kg을 출하하고 있다.

황 대표의 대의원번호는 14170번이다. 서울우유조합원으로 활동한 햇수만도 20여년 가까이 된다.

실비아목장이 황규용 대표는 “현재 많은 목장들이 탠덤이나 헤링본 착유기를 선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곳 실비아목장은 밀크파이프라인 시설을 고집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황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30분씩 하루에 1시간이면 충분하다”며 “현재 62두로 늘어난 젖소 사양관리에 주력하여 세균수 3천과 체세포수 12만으로 모두 1등급으로 ‘서울우유 나100%우유’로 납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비아목장의 ‘실비아232호’는 하루에 50kg 이상을, ‘실비아195호’와 ‘실비아175호’는 40kg 이상을 낼 정도로 산유능력이 높아 황대표의 목장운영 노하우가 남다르다.

황 대표는 “그동안 목장을 넓혀 나가려고 이천지역에 목장부지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3천여평을 구입해 놨으나 목장허가가 나오질 않아 큰 애로를 격고 있다”고 황 대표의 개인적인 어려움도 호소했다.

 

목장 이전비용만도 1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데다, 아들까지 낙농 후계목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질 않아 목장이전을 미뤄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낙농업 발전과 비젼에 대한 황 대표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워 그를 지켜보는 이가 많다. 김지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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